20년째 인디 RPG 만드는 스파이더웹: 판매가를 다시 높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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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 인디 RPG들을 만들어온 스파이더웹 소프트웨어. 원래 신작이 나오면 20~30달러 선에서 팔았지만 2011년 스팀에 입점하면서 그 가격을 10달러 대로 낮추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나오는 게임부터 다시 20달러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스파이더웹의 제프 보겔이 이야기합니다.

일부 발췌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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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인디 개발자들에게 자기 제품을 너무 저렴하게 팔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말해왔다. 우리들 대부분은 대체로 작은, 틈새 팬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신의 특수한 틈새 게임들로 계속 사업을 해나갈 수 있을 만한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 오랫동안 우리가 내는 RPG는 20달러로 출시되었다.

그런데 내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인디 버블. 거의 하룻밤 만에 내가 만드는 것 같은 게임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는데 시장에 좋은 타이틀이 별로 없었다. 갑작스럽게 스팀 같은 곳에서 보통 환경이라면 절대 들어가지 못했을 자리에 내 게임들이 위치하게 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상황에 맞게 대응했다. 스팀과 기타 유사 서비스에서는 가격을 10달러로 낮추었다. 스팀의 메인 페이지에서 우리 게임을 마주친 사람들이 한 번 시도해볼 만큼 충분히 낮은 가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게임을 처음으로 보았고 우리는 그 기회를 활용했다.

이제 상황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언론 등에 노출되는 것도 평범한 수준으로 돌아왔고 대부분 판매는 우리 팬들과 이 특정한 틈새의 구성원에게서 온다. 바로 이전에 낸 게임 아바돈 2: 코럽션은 어느 정도 팔렸지만 10달러 가격으론 다시 가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을 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았다. 10달러 게임으로는 지속 가능한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그래서 옛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 이제부터 새로 나오는 우리 게임들은 다시 20달러로 돌아간다. 우리는 기존 팬들과 레트로 RPG 게이머들이 우리가 사업을 계속 할만큼 사주길 기대해야 한다.

무섭다. 만약 더 이상 이런 게임을 할 사람이 없다면 어쩌지? 이제 너무 경쟁자들이 많은 건 아닐까?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하면 어쩌지?

두렵다. 하지만 1994년에 시작했을 때부터 계속 두려웠다. 폐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때가 여러 번 있었고 아마 언젠가는 그러리라 확신한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저렴한 인디의 시대는 끝났다. 많은 소규모 개발자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나도 그중 하나다.

그래도 밝은 면을 봐달라. 우리 게임 모두 언젠가는 싸진다. 스팀 세일은 여전하고 우리는 여전히 옛날 게임들을 큰폭으로 할인할 것이다. 단지 스팀에서 2달러에 팔리거나 번들에 나타나기 전까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뜻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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